Heinrich의 대학사회 이야기.

 지난해 연말부터 공주대학교에서는 교명변경 문제와 관련한 학내외 논란이 있어왔었는데, 특히나 학생들과 동문들은 공주대학교 교명유지를 요구하는 축에 있고, 학교측은 교명변경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학내 갈등역시 심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그와 관련하여 필자는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논란에 대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공주대학교의 통합과 교명변경의 역사


 지난 2004년, 정부의 정책으로 인하여 지역의 거점대학과 소규모 대학간의 통폐합 정책이 추진되고 있었고, 당연히 많은 국공립대학들이 통/폐합되어가고 있었던 시절, 공주대학교는 천안에 소재하고 있는 천안공대를 흡수통합하게 된다. 

 이 통합 과정에서 공주대학교와 천안공대는 양 학교의 공대를 통폐합하고 자연과학대학을 천안캠퍼스로 이전하고 '제 3교명'을 사용하겠다는 합의를 하게 된다.[각주:1]

 결국 제 3교명을 사용하겠다는 합의로 인하여 공주대학교는 교명을 바꿔야 될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고, 결국 2004년, 공주대학교 본부측은 교명변경을 시도하나 재학생들과 구성원들의 반발로 공주대학교 교명을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였고, 공주대학교 본부측은 2012년 다시 교명변경을 추진하기에 이른다. 


재학생들, 교명 변경에 반대하다.


재학생들이 교내에 붙이려고 하였던 대자보들. 출처-공주대학교 교명변경 반대 페이스북 페이지.


 학교 본부측이 다시한번 교명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학생들에게 '통보' 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은 극심하였고,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선거와 더불어서 교명변경에 대한 찬반 총투표를 진행하게 되었고, 총투표 결과 72%의 재학생들이 교명변경에 반대한다는 결과를 도출해 낸다.

 하지만, 학교측은 2004년 통합당시의 천안공대측과의 합의를 이유로 교명변경을 추진하게 되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교명 재창출 추진위원회>구성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명재창출 추진위원회는 사실상 학교측의 일방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며, 재학생들에게 회의와 관련한 정보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였다.

 결국, 교명변경문제의 부당함을 인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돌리게 되고, 학생들의 요구를 학교본부의 부당한 행정에 대한 시정요구와 더불어 학내에서 집회를 여는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공주대 학생회는...


 이번 교명반대운동에서 특이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재학생 총투표이후에 총학생회를 비롯한 모든 단과대학학생회들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학내 운동을 전개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학생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재학생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각주:2]


공주대학교판 'Ancien regime(앙시앙 레짐)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논란에서 가장 큰 부분은 바로 교명변경 방식과 관련한 논란이라 할수있다. <교명재창출 추진위원회>는 새로운 교명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모하면서[각주:3] 최종 선발된 이름과 공주대학교 교명간의 투표를 통해서 교명을 변경할것인지, 하지 않을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지만, 투표 반영 비중에서 "학생 3 : 교수 3 : 교직원 3"의 비중으로 표면상으로는 평등한 투표방식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상 교직원과 교수에게 유리하고, 재학생들의 의사반영율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투표 반영비중. 출처: 공주대학교 교명반대 페이스북 페이지.


 이로인하여, 재학생들은 물론이고 총동문회 마저도 이러한 투표방식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총동문회도 학내에서 교명변경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주대 교명변경논란, 이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공주대학교 재학생들이 침묵시위를 하고있다.


 공주대학교 교명변경 논란은 이러한 불평등한 방식과, 형식적이고 절차적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 소통(이라하고 통보)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게다가, 일부 학생회가 재학생들의 여론과는 달리 소극적인 부분이 없잖아 있는 상황인것도 비판지점인데, 학교측은 학내에서 교명변경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타협점을 얻어야 할 것이고, 학생회 역시 이 운동을 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학생과 학교측과의 원만한 합의점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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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론, 이 과정에서 각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것이 미흡했고, 두 학교의 운영진간의 합의였다. [본문으로]
  2. 이 지점은 그간의 학생회 중심의 학생운동에서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문으로]
  3. 심지어 재학생 및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상금을 걸고 새 교명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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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구성원께 드리는 글]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학생, 교수 여러분.
    여러분은 이 나라, 이 민족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생각이나 이념은 여러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우리에게 커다란 아픔과 분노를 준 이명희라는 인물을 여러분의 교수, 동료로 계속 둔다면 그것은 마치 일제시대 친일파의 매국 행위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방조하는 것과 같은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일찍이 반민특위를 통해 처단되었어야 할 친일파들이 살아남아 이 땅과 이 민족을 더럽히는 오늘의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2차 대전 후 나찌 협조범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로 이어져 지금의 경제위기를 겪게 된 스페인과 그리스 등에 대해서는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이승만 독재정권의 비호 아래 죄의 댓가를 치르지 않고 빠져나온 후, 유신시절과 5공을 거쳐 현재까지 활개치고 있는 이들을 이제는 단죄할 때입니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듯 이번 사태가 이런 민족 반역자를 처단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처럼 가난을 대물림하고 있는 독립투사의 후손들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것이 누구입니까?
    저들 친일파입니까?

    국립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구성원 여러분.
    여러분의 명예를 걸고 이 난국을 꼭 헤쳐나가시기 바랍니다.
    부디 역사에 오점으로 남지 않도록 여러분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 주십시오.
    친일, 독재 미화하는 이명희를 해임하는 일에 부디 앞장서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