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nrich의 대학사회 이야기.

 


 2016 등록금 인하/ 동결/인상 대학 명단입니다. 대학 등록금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평균등록금'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2015년 등록금, 인하율/인상율을 표기했으며 대학에 따른 분류를 따로 표기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 세로로 보실 경우 잘려 나갈 수 있으므로 가로로 돌려서 보시거나, PC 또는 테블릿PC로 보시는 것을 권장입니다. 


<2016 등록금을 인하한 대학 명단>

대학명

2015 등록금(평균)

인하율

소재지

분류

학제

서울대학교

5,964,300

0.35%

서울

국립법인

4년제

경남과학기술대

3,771,600

0.36%

경남 진주

국립

4년제

성신여자대학교

7,703,600

0.32%

서울

사립

4년제

부산과학기술대학

6,031,500

0.14%

부산

사립

2/3년제

한림대학교

7,429,600

0.30%

강원 춘천

사립

4년제

울산과학기술원(UNIST)

6,175,100

0.30%

울산

국립법인

4년제

상지영서대학

5,765,900

0.10%

강원 원주

사립

2/3년제

 인제대학교 (김해)

 6,853,000 

차등인하[각주:1]

경남 김해 

사립 

4년제 

 인제대학교 (부산)

 8,542,100 

차등인하

부산 

사립 

4년제 

 호남대학교

6,458,100

0.24% 

광주

사립

4년제

 배재대학교

7,091,000

0.26% 

대전

사립

4년제

인천재능대학

6,254,800

0.02%

인천

사립

2/3년제

영남대학교

7,301,700

0.24%

경북 경산

사립 

4년제

삼육대학교

7,746,100

차등인하[각주:2]

서울

사립 

4년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4,535,500

0.39%

충남 천안

사립

4년제

광주대학교

6,476,100

0.1%

 광주

사립

4년제

경북대학교

4,307,900

0.28%

 대구

국립

4년제


<2016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 명단>

대학명

2015 등록금(평균)

소재지

분류

학제

전북대학교

4,111,300

전북 전주

국립

4년제

강릉영동대

5,669,100

강원 강릉

사립

2/3년제

부경대학교

4,043,200

부산

국립

4년제

동의과학대학

6,217,100

부산

사립

2/3년제

경북보건대학

5,504,800

경북 김천

사립

2/3년제

대원대학

5,568,600

충북 제천

사립

2/3년제

충청대학

5,776,900

충북 청주

사립

2/3년제

군산대학교

3,916,300

전북 군산

국립

4년제

세명대학교

6,787,300

충북 제천

사립

4년제

꽃동네대학교

7,010,700

충북 청주

사립

4년제

강원대학교 (춘천)

4,050,300

강원 춘천

국립

4년제

강원대학교 (삼척)

4,241,100 

강원 삼척

국립 

4년제 

춘천교육대학교

3,185,000

강원 춘천

국립

4년제

원광대학교

7,193,600

전북 익산

사립

4년제

한국과학기술원(KAIST)

6,866,000

대전

국립법인

4년제

 건양대학교 (본교)

6,267,000

충남 논산

 사립

4년제 

 건양대학교 (대전)

7,184,000 

대전

 사립

4년제 

부산대학교

4,237,800

부산

 국립

4년제

GIST(광주과학기술원)

2,060,000

광주

 국립 법인

4년제

중원대학교

7,111,800

충북 괴산

사립

4년제

강릉원주대학교 (강릉)

4,215,100

 강원 강릉 

국립

4년제

강릉원주대학교 (원주)

 4,387,500 

강원 원주

 국립

4년제 

경일대학교

7,107,400

 경북 경산 

사립

4년제

대구과학대학

5,639,400

 대구

사립

2/3년제

대구대학교

6,807,400

 경북 경산

사립

4년제

경인교육대학교

3,189,000

인천

경기 안양

국립 

4년제

용인대학교

7,643,500

경기 용인

사립

4년제

수원대학교

7,443,800

경기 화성 

사립 

4년제

동국대학교

7,936,100

서울

사립

4년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7,757,600 

경북 경주

사립

4년제

전주교육대학교

3,272,000

전북 전주

국립

4년제

동신대학교

6,557,100

전남 나주

사립

4년제

대전과학기술대학

5,792,800

대전

사립

2/3년제

충북도립대학

1,881,400

충북 옥천 

공립

2/3년제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8,199,800

서울

사립

4년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8,102,000

세종

사립

4년제

계명문화대학

5,761,400

대구

사립

2/3년제

안동대학교

3,740,800

경북 안동

국립

4년제

경상대학교

3,923,700

경남 진주

국립

4년제

한림성심대학

5,528,600

강원 춘천

사립

2/3년제

전남도립대학

1,901,200

전남 담양

공립

2/3년제

송호대학

5,535,100

강원 횡성

사립

2/3년제

청주대학교

7,587,600

충북 청주

사립

4년제

인하공업전문대학

6,540,000

인천

사립

2/3년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8,798,200

서울

사립

4년제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8,357,700

강원 원주

사립

4년제

제주대학교

3,782,400

제주

국립

4년제

한밭대학교

4,450,900

대전

국립

4년제

가야대학교

6,626,600

경남 김해

사립

4년제

가야대학교 고령캠퍼스

5,496,000

경북 고령 

사립

4년제

광주여자대학교

6,259,300

광주

사립

4년제

대구가톨릭대학교

7,076,800

경북 경산

사립

4년제

충남대학교

4,153,700

대전

국립

4년제


<2016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 명단>


대학명

2015 등록금(평균)

인상율

소재지

분류

학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5,580,000

1.50%

경북 포항

사립

4년제


<갱신 내역>

1월 18일 <동결> : 부산대, GIST, 중원대, 강릉원주대, 경일대, 대구과학대, <인하> : 배재대 0.26% :호남대 0.24%

1월 19일 <동결> : 경인교대, 용인대, 수원대, 동국대, 전주교대, 동신대 <인하> 인천재능대 0.02%, 영남대 0.24%

1월 20일 <동결> : 대전과기대, 충북도립대, 동신대, <인하>  한국기술교육대(0.39%), 삼육대(차등인하)

1월 21일 <동결> : 경상대, 계명문화대, 안동대

1월 22일 <동결> : 고려대, 

1월 23/24일은 주말

1월 25~1/29일 : <동결> 한림성심대학교, 전남도립대학, 송호대학, 청주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연세대학교, 제주대학교, 한양대학교

한밭대학교, 가야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인하> 광주대학교 0.1% 인하. 경북대학교 0.28% 인하

1월 30/ 31일 주말


‪#‎heinri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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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학년만 2.5% 인하. [본문으로]
  2. 학과에 따라 소폭인하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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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아르 왕은 포악했다. 도시의 처녀들과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처녀들을 처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폭군이 처녀를 죽인 이유가 황당하다. 자신이 사랑했던 왕비가 노예와 바람을 피우는 배신을 저질러 여성을 믿지못했기 때문이란다. 여튼, 이 왕의 포악함 때문에 도시의 젊은 여성들은 길 밖으로 나오질 못했고, 신하들은 한숨만 늘어갔다고 한다.



 이때, 한 대신의 딸, 세헤라자데가 왕의 폭정을 그만두게 하겠다며 아버지의 만류를 무릅쓰고 폭군과 결혼을 한다. 세헤라자데는 왕과 하룻밤을 보낼 때마다 재미난 이야기를 한다. 세헤라자데는 결정적인 순간에 이야기를 중단한다. 왕은 다음이야기가 궁금해 세헤라자데를 죽이지 못하고 천 하룻밤 동안 그녀를 살려둔다. 결국 왕은 세헤라자데의 지혜를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 폭정을 중단한다. 이것이 유명한 ‘천일야화(千一夜話)-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다.



 이 민담집은 서구사회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다. 러시아의 대표적 국민파 작곡가인 림스키-코스사코프는 이 작품에 큰 감명을 받는다. 천일야화의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게 그 유명한 ‘세헤라자데’다. 우리나라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대회 연주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세헤라자데는 흔히 발레곡이나 오페라곡으로 착각하지만 관현악 오케스트라곡이다. 세헤라자데를 표현하는 관현악 반주가 특징인 곡이며, 아라비아의 한 왕궁에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이 곡은 총 네 악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악장은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를 표현한 곡이다. 맨 첫머리에 나오는 관악 파트는 샤리아르 왕을 표현한 곡이다. 이내 하프곡을 동반한 바이올린 솔로가 연주되는데, 이 부분은 세헤라자데를 상징했다. 포악한 샤리아르왕 앞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부분을 표현했다. 

 그리고 신드바드가 항해하는 바다를 상징한 부분이 연주되고, 플루트가 연주된다. 플루트 곡은 신드바드를 상징한 곡이다. 이후 곡은 세헤라자데와 샤리아르 왕, 신드바드의 곡이 조화롭게 섞이면서 진행된다. (동영상 처음 도입부)




 두 번째 악장은 칼렌다 왕자의 이야기를 표현한 곡이다. 세헤라자데의 주제곡으로 시작되며 곧 칼렌다 왕자를 표현하는 바순이 연주된다. 바순의 음색은 짖궂은 사람처럼 들린다. 칼렌다 왕자의 주제를 다른 악기들이 반복하여 연주하면서 점점 격정적으로 흘러간다. 그러다 다시 바순이 연주되면서 장렬하게 마무리 된다. (10분 20초부터)



 세 번째 악장은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를 표현한곡이다. 샤리아르 왕이 세헤라자데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포악한 상태에서 벗어난다. 클라리넷의 독특한 연주와 작은북의 연주가 중간에 나오고 곡은 내내 평온하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분위기를 유지한다. 그 포악했던 샤리아르 왕이 변하는 과정을 묘사했다. (23분 17초부터)




 네 번째 악장은 바그다드의 축제-바다-난파-종결의 곡이다. 이전 악장들의 여러 부분들이 번갈아 가면서 연주된다. 샤리아르의 주제가 제시되는 듯, 세헤라자데의 주제로 넘어간다. 천일야화의 극적인 마무리를 상징한 곡이다. 1악장의 격정적인 부분이 더욱 강렬하고 긴박하게 연주되다가 짖궂은 칼렌다왕의 장난질이 튀어나온다. 축제현장에서 몇몇 사람들이 철없는 장난을 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세헤라자데와 샤리아르왕의 행복한 모습이 등장한다. 포악한 사리아르 왕이 개과천선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 세헤라자데가 등장하고 두 사람이 완전한 사랑으로 결합하여 막이 내려간다. (34분 20초부터)


 세헤라자데는 각 캐릭터들을 상징하는 주제의 반복이다. 하지만 곡을 얼마나 이해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이 곡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뛰어난 상상력으로 ‘천일야화’를 귀로 읽게 만드는 대단한 작품이다. 




이미지 출처> 

첫번째: http://www.thegalleryofheroes.com/wp-content/uploads/2009/09/scheherazade1.png

두번째: http://media.tumblr.com/tumblr_ln77oolZdf1qfkufk.jpg

세번째: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f/f8/The_Sinhalese_Royal_Family_of_King_Devanampiya_Tissa_and_Prince_Uththiya.JPG

네번째: https://s-media-cache-ak0.pinimg.com/236x/97/5a/e0/975ae092b9f21b29fd7b346b5882d6fe.jpg

다섯번째: https://fr.wikipedia.org/wiki/Les_Mille_et_Une_Nuits#/media/File:Frontispiece_of_Burton%27s_Arabian_Nights,_volume_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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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 단체의 연탄봉사 활동 현장. 학생회장 김씨는 집행부들과 재학생들을 이끌고 연탄을 옮기고 있다. "학생, 학생이 이 학교 학생회장이라면서?" 중년의 남성이 물어본다. 행사가 끝나자 중년의 남성은 마치고 술 한잔 하지 않겠냐며 김씨에게 물어본다. 때마침 삼겹살이 먹고 싶었던 김씨는 중년 남성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다.

김씨는 중년의 남성과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는다. 김씨는 그의 신상을 물었다. 중년의 남성은 지역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박씨라 답했다. 김씨는 변호사 지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생회 사업에 있어 자문을 받을 수 있을 거란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박씨와 서로 명함을 주고 받았다.

행사 이후에도 박씨는 종종 김씨를 불러 봉사활동에 대한 사업들을 공유했다. 학생회 사업이 넝쿨째 굴러오니 김씨는 박씨의 제안을 수락했다. 행사를 마칠 때마가 김씨는 박씨와 함께 뒷풀이를 했다.

박씨는 종종 자신이 대학 다닐적에 학생회를 했었고, 학생운동을 했다고 김씨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요즘 학생회는 어떤지 물어봤다. 김씨는 같은 경험을 한 박씨에게 점점 호감이 갔고, 매우 친한 사이가 됐다. 김씨는 박씨를 다른 대학의 학생회장들에게 소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지역 대학 학생회장단들과 다음번 학생회장으로 점찍어둔 후배들을 박씨에게 소개시켜줬다. 박씨의 호탕한 성격과 학생회 경험에 대한 조언으로 김씨와 지역 학생회장들은 그와 절친한 사이가 됐다.

시간이 흘러, 김씨의 학생회장 임기가 끝난다. 학생회 활동으로 학점은 좋지 못했고, 취업준비를 하자니 여러가지로 난감했다. 그때 박씨의 연락이 왔다. 시간이 남던 차에 그의 연락을 받고 한 행사장으로 갔다. 그 행사는 지역 유지들이 많이 참여한 행사였다. 박씨는 김씨를 지역유지들에게 소개시켜 주면서 "얘가 내가 말하던 그 학생회장 했던 친구야. 성격이 참 좋은 친구지.' 라며 김씨를 추켜세웠다. 김씨는 순간 '잘나가던' 학생회장 시절이 떠올랐다. 박씨를 따르면 '그때 그 시절'로 돌아 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후 김씨는 지역 유지들과 교류한다. 지역 유지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연히 박씨가 몇 달 뒤에 시작 될 총선에서 지역 유력 정당의 공천을 받을 거라는, 예비후보에 등록할 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김씨는 지역 유력 정당을 지지하진 않았지만, 박씨에 대한 개인적 친분도 있었거니와, 불투명한 미래가 해결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씨가 공천을 받았으면 하고 도와주리라 결심한다. 때마침 전화벨이 울렸다. 박씨의 전화였다. 자신이 총선에 나간다며 도와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박씨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는 알아보지 않았았지만 김씨는 흔쾌히 승낙했다. 주변의 전현직 학생회장들에게 연락했다. 다들 김씨를 통해 박씨를 만난적이 있었기에 지지하겠다고 했다. 각자 박씨를 지지한다는 서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이튿날 이 명단과 전현직 학생회장들을 이끌고 박씨를 찾아갔다. 박씨는 기자들 앞에서 지지연설을 부탁했다. 김씨는 당연히 그의 제안을 수락했다. 박씨의 선거 사무소는 기자들과 지역유지들, 노인들이 와글거렸다. 단상위에 올라간 김씨와 그 친구들은 박씨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게 된다. 당황한 후배의 얼굴이 보였지만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다음날, 지역 신문과 뉴스에서 김씨의 지지선언이 실렸다. 김씨는 뿌듯해 했다. 그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나에게 한 자리를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면서... 물론, 김씨의 학교 학생들은 평소 '비운동권'을 지향했던 김씨가 우리를 속였다며 분개했다. 하지만 '미래를 그리고 있었던' 김씨에게 학우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이 글은 충청지역 전현직 학생회장들의 새누리당 예비후보 지지선언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고, 그간 들어왔던 비-반권 학생회장의 정계 입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묶어 각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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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등록금 심의위원회는 다음학기 등록금을 책정하기 위한 학생대표-학교측대표를 중심으로 한 법적 기구이다. 


등심위 시즌 초기에는 몇몇 대학이 소폭이지만 인하를 했다. 그래서 많은 대학의 학생 대표자들이 등록금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포항공대가 인상안을 내걸면서 인하분위기는 순식간에 사그라 들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앞에서 좋은말 하고 뒤에서 통수를 치는 졸렬함을 보였다. 캠퍼스 내에서 '막장드라마'를 찍었다. 성신여대는 아예 자기들 마음대로 학생위원을 위촉하고 등심위를 진행했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의 농성 기자회견.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한양대학교는 극한 대립이다. 학교측이 동결을 주장하는 척 하면서 실질적인 재학생 부담이 늘어나는 형태로 등록금을 책정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학생 대표단이 본관앞에서 농성장을 설치했다.


경희대학교는 총학생회측이 등록금을 동결해도 실질적인 투자가 줄었기 때문에 제대로 책정하라고 일갈했고, 학교측은 학생들의 요구를 제대로 받아주고 있지 않고 있다.


지역에서도 등심위로 갈등이 진행중이다.전남대학교에서는 학생측이 이월금문제, 졸업유보비 폐지와 입학금 징수를 반대한다며 학교측과 맞서 싸우고 있다.


이름을 밝히긴 힘들지만 한 대학은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등심위를 진행해 학생위원들이 준비를 하지 못했다. 학교측의 일방적 통보 아래 등심위가 열렸고 16년 등록금이 확정돼 버렸다.


학생위원들의 역량강화 사업과 등록금 심의원회에 대한 자료 정리와 보관이 필요한 시기다. '등록금 캠프' 같은 사업을 학생 자치기구 들이 중심이 돼 진행하면서, 지역단위로 등심위 대응 TF팀을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학교측의 일방적인 진행을 제재하기 위한 정부당국의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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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혜 2~4(2014~2016), 경상도 동래부 근방 신고을. 언시(言試)를 준비하고 있는 백면서생(白面書生) 하인혜가 자택(自宅)근처를 방랑(放浪)하며 한 상가를 관찰한 기록이다.

 

 근혜 2(2014) 10, 하인혜 서생(書生)이 대로를 지나가며 간판을 바라보길 저 집은 콩 요리 전문점이구나. 콩 칼국수와 두부요리가 맛있다고 하니 먹어 봐야겠구나하여 시식을 했다. 맛이 무난했다.

 

 근혜 2(2014) 12, 하인혜 서생이 예()의 집에 다시 가려 했으나 가게 문이 닫혀 있었다. 가게 입구엔 임대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하인혜 서생 안타까워 하며 미리 자주 갈걸라며 탄식했다.

 

 근혜 2(2015) 12, 서생이 예의 근처를 지나가니 민속주점이 생겼다. 막걸리를 즐기지 아니하였던 하인혜 서생은 한번도 주점을 방문치 아니하고 지나쳐 갔다.

 

 근혜 3(2015) 3, 하인혜 서생이 달구벌 출타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민속주점을 바라봤다. 주점 입구엔 임대라는 방이 붙어 있었다. 서생 왈(), ‘가게 주인이 무슨 일이 생겨서 가게를 정리한게 아닌가라 했다. ‘임대딱지가 붙은 이유를 확인할 겨를이 없어 그냥 지나갔다.

 

 근혜 3(2015) 5, 하인혜 서생이 동래현 시민공원에서 풍류를 즐기고 집으로 가던 차에, 예의 민속주점이 다른 순두부 전문점으로 바뀌어 있는 걸 보았다. 사흘 뒤, 하인혜 선생은 옛 회한에 빠져 순두부 전문점을 들러 그 때를 회고(回顧)했다.

 

 근혜 3(2015) 7, 순두부 전문점이 횟집으로 바뀌었다. 일대를 배회하던 하인혜 서생 왈 임대라는 간판도 보지 못하였거늘 순두부 전문점이 횟집으로 바꾸었다니 기이한 일이다며 혀를 찼다

 

 근혜 3(2015) 9, 예의 주막 바로옆 공터에 그간 있었던 가게들의 간판이 저잣거리 생선마냥 켜켜히 쌓여있는 걸 하인혜 서생이 목도(目睹)했다. 서생 왈, ‘불과 2년도 채 안돼 가게가 바뀌니 흉물스리 쌓여있는게 아닌가. 간판 하나하나가 서민들의 빚이요. 피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 한탄했다.

 

 근혜 3(2015) 10, 하인혜 서생, 공터를 가로지르며 산보(散步)하던 중, 횟집 간판이 내려가는걸 목도했다. 간판이 내려가고 육개장집이 들어서고 있었다. 하인혜 서생 가로되 대체 무슨 변고가 있기에 이렇게나 잔인한 세상인가. 노동하지 못해 장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고, 석달도 못가 패가망신(敗家亡身)하고 있으니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랏님이 경제민주화니 하면서 도탄에 빠진 서민들을 구하겠다고 그리도 천명(闡明)했건만 거짓말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가지지 못한 자들이 입에 풀칠조차 못하고 장사하다 빚쟁이가 되어 거리로 내앉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매인다.' 며 탄식했다.


 근혜 4(2015) 1,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 동래현으로 향하던 하인혜 서생은 육개장집 입구에 임대라는 글귀를 보고 이내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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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신문을 폈다. 1면 톱기사를 읽고 정치면 기사를 읽었다. 총선기간이다. 그 때문에 총선과 관련한 내용들이 빼곡하다. 지역 선거상황을 체크했다. 선거보도에서 야당 보도는 많이 없다. 왜냐하면 야당이 분당을 했기 때문이다. 선거보도는 여당 위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여당의 공천룰을 적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리한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들이 예비후보에 대한 정보들을 읽다가 어디서 본 이름이 나왔다. 한참 생각하다 그 사람이 누군지 기억해냈다.

 

 그는 한때 총학생회장이었다. 그의 학생회는 비정치적인 활동을 표방한 비운동권 학생회였다. 그의 학생회 운영은 특이한 게 없었다. 그의 대학 학보사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보통이다 61%, 매우 만족1%, 만족 21%, 불만족21%, 매우 불만족 3%’ 수준이었으니 학우들의 이목을 끌던 학생회는 아니었다. 운동권 학생회의 대안을 주장한 학생회 조직의 수장이었던 것 말곤 없었다.

 

 그는 국고보조금 횡령논란으로 언론에 나온 적이 있었다. 직업전문학교의 서류를 위조해 일인당 20~30만원씩 챙기는 형태로 국고보조금을 횡령했다. 이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학생회장의 자리를 이용해 부당한 행위를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총학생회 선거에 이를 문제 삼은 상대편 후보자의 자격을 박탈시키고, 전무후무한 투표없는 총학생회 선거를 진행하기까지 했다. 학생의 대표자로서 하면 안 되는 짓을 했다.

 

 대개 이런 사람들은 조용히 살아야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 지역 유력 정당의 공천을 받아 기초의원으로 출마했다. 그리고 당선됐다. 학생회조차 제대로 책임지지 못한 사람이 기초의원을 했으니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뜬금없이 대마도의 날을 지정하자며 아무 쓸모없는 활동을 하더니, ‘역사교과서 국정화논란이 발생하자 국정교과서 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 심지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을 결의안을 제출하고 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검인정 교과서로 역사를 배웠고, 문제가 많다라는 말까지 했다. 적어도 92년생 까지는 국정 역사교과서 세대다. 그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검인정 역사교과서로 공부를 했다며 말한 것은 분명 거짓말이다. 기초의원으로서 지역민의 삶을 책임지기 보다는 엉뚱한 활동에 치중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활동을 했던 사람이 기초의원직을 수행한지 불과 2년도 안돼 사퇴했다.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나가기 위해서 기초의원직을 사퇴했다. 기초의원의 임기는 4년이다. 간신히 1/4을 넘긴 사람이 총선에 나간다며 사퇴 한 것은 지역민에 대한 배신이다. 다선의원도 아니고, 초선의원이 그런 행동을 하면 더욱 비판 받아야 할 일이다.

 

 학우들의 대표자로서 부끄러운 이력을 남긴 사람이, 이번엔 지역구민들을 배신했다. 정치인은 대중을 배신해선 안 된다. 대중들의 소중한 한 표로 당선된 사람이, 그 표의 가치를 알고 있다면 모든 행동에 있어 조심해야하고 공정해야한다. 이것이 정치인의 기본이다. 하물며 기반이 약한 청년 정치인일 수록 더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청년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기엔 그의 정치적 커리어와 걸어온 길은 부끄러운 수준이다. 가만히 관찰하는 내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정말 부끄러워 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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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언론에서 대학 독립언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학언론의 어려운 현실속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언론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서울지역 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생기고 있다. 전국 첫 대학 독립 언론을 표방하고 있는 포항공대 포춘의 최지훈씨를 만났다.



<포춘을 운영하고 있는 최지훈씨. 부산 남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포항공대 학생입니다. 포항공대 학보사, 신문사에서 입사를 했다. 수습기자 1년하고 정기자 몇 달 했다 퇴임했다.

 

-포춘을 창간한 배경은?

학내 언론 기자를 퇴임했다. 그러다 할 게 없었다. 그때 포항공대에 많은 일들이 발생했다. 셧다운제 문제, 학생식당 위탁문제, 기숙사비 인상 문제등이 발생했었다. 당시 학내 언론들이 이 문제를 다루기 어려워했다. 교지는 총학생회 소속이었지만 이 문제를 다루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알리나, 고급찌라시나, 잠망경이나, 국민저널 같은 독립 언론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독립 언론을 시작했다. 학생입장에서 이슈를 생산하고, 이슈를 집중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포춘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일단 혼자 운영한다. 올해 인원을 늘여볼 생각이다. 제가 혼자서 글을 쓰기보다는 학우들의 기고글을 받고 있다. 일종의 게시판의 역할도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자유미디어라는 부제를 달았다. ‘포춘은 웹진의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춘 도메인 운영비용은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지지하는 분이 있어 약간의 후원을 받는다.

 

-게시판의 역할이라, 왜 그렇게 하려고 했나?

포항공대에는 학교측의 관리하에 온라인 게시판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측이 운영하는 포비스(Povis)는 교직원들이 게시물을 관리한다. 익명 게시판이라고는 하지만 완벽한 익명성이 보장하기 힘들다. 그래서 학생들이 자기검열을 하고 있다. 학생사회에서 그간 따로 게시판을 만들었지만 잘 되지 못했다. 카이스트가 뱀부와 아라등의 커뮤니티가 있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포춘을 만들고 난 다음 학교 측의 압력이 있었는가?

압력이 있었다. '셧다운제 사건'때 그랬다. 포항공대측이 셧다운제를 도입하려고 했다. 학생들이 게임을 많이한다는 명분으로 학교측에서 강제로 도입한 제도였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주체성을 무시했고, 심지어 의견교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 당시 학교측이 셧다운제를 강화하겠다며 3억원의 예산을 써야한다는 회의를 했고, 서류를 입수해 보도를 했다. 이 보도 자료를 공개하니까 학교측이 엄중조치를 내리겠다는 글을 썼었다.

학교측에서 직접 이메일을 보내 압력을 행사했다. 학교측이 학내 규정을 억지로 적용했다.

학내에서 일부 교직원들이 포춘이라는 매체를 운영하는 자가 누구냐?, 이 글을 쓴 자가 누구냐?’ 라는 식의 소문을 냈다. 학교측이 맘만 먹으면 학생들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언의 압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포춘이 셧다운제사건과 관련한 보도를 올린 적이 있다. 그런데 왜 글을 내렸었고 공지로 올렸었나?

 위에서 말한 학교 측의 압력이 존재했었다. 그런데다 셧다운제 이슈가 가라앉고 있었기에 전략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당시에 학교측이 이런이런 압력을 행사해서 글을 내린다는 식으로 썼다. 그냥 글을 내릴거면 그렇게 공지를 안 했다.

 

기사를 내렸을 당시 공지. -출처: 포춘 페이스북 페이지.

-포춘을 하면서 어떤 기사들이 인기 있었나?

가장 기억에 남는건 셧다운제폐지 소식을 속보도 전한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포춘에 관심을 줬다. 가장 뿌듯한 보도는 포항에 KTX가 들어서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신경주역-포항 셔틀버스가 폐지된 것을 단독으로 알린 것이다. 이 보도는 지역언론들 보다 더 빨리 보도를 했었다. 이 시기가 2학기 개강 직전이었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이 기사를 읽었다.

학교측이 기숙사비를 인상하려고 하자, 학교측의 인상 명분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썼었다. 이 기사는 총학생회가 학교측과 기숙사비 협상을 할 때 자료로 사용했다.

 

-지역에서 독립언론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는가?

포항공대가 학생이 많지 않다. 학부생 1,400명 규모다. 타 대학 단과대 수준의 인원이 학생이다. 그래서 이슈가 많지는 않다. 기사쓰기가 빠듯하다. 게다가 포항공대 구성원과 지리적 환경으로 폐쇄적이거나 보수적인 지점이 있다. 그래서 학생들의 반발도가 낮은 편이다.

지난번에 총학생회가 셧다운제 반대 48시간 게임시위를 기획하자, ‘과격하다며 비판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렇다보니 기사를 쓸 때 어떻게 학우들에게 강하게 전달이 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런 지점이 좀 어렵다. 게다가 지금은 혼자 운영하고 있다보니 거기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다. 게다가 대도시가 아닌 지역이다보니 정보교류에 있어서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

 

-앞으로 어떤 아이템에 대해서 계획하고 있는가? 플랜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해 줄수 있는가?

1인 미디어라서 졸업을 하거나 휴학을 하면 존폐가 걸린다. 그래서 기자를 뽑고, 양성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게 최우선이다. 조직을 유지하는 문제가 가장 큰 플랜이다. 기사쪽에 있어 학생들이 학생회나 학내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학내외 사건사고, 학생회, 학교 동향에 대해 알기 쉽도록 해설 보도를 하는 것이다


-포춘은 대학 독립언론이면서도 포항이라는 지역에 있는 지역이다. 지역성을 살리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당장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은 포항 위안부 소녀상이 생겼다. 이에 대한 르포기사를 준비중이다. 학우들이 사회문제와 더불어 지역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를 준비 중이다.

서울권 같은 경우엔 대학이 많고 사람도 많다. 그래서 다양한 활동을 도모할 수 있지만, 포항은 한동대와 포항공대 두 곳 밖에 없다. 활동이 제약적이지만 포항이라는 지역에 대해, 특히 포항의 상징인 포스코에 대한 기사를 해볼까 한다.

 

-포춘에 대한 학내 반응이 어떤가?

일단 교수님들과 교직원들은 많이 안보는 편이다. SNS가 기반이다보니 학생들의 구독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중요한 기사는 포비스에 올린다. 제가 조금 듣기에는 포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교수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포춘을 통해 학내 사회를 발전시키고, 학내 이슈를 학생의 입장에서 전달하고 어젠다를 만들 수 읶도록 만들어 보겠다. 학생 독자들이 글을 많이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도모하고 싶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

게다가 지역에서 유일한 독립 언론이라 그런지 몰라도, 지역의 다른 대학에도 독립언론이 창간됐으면 좋겠다. 독립 언론을 통해 대학사회가 성장했으면 한다.

 

지역에서 대학언론, 특히 독립언론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같이 할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고, 인프라도 부족해 다양한 대안을 도모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 독립언론을 홀로 시작한 최지훈씨의 도전이 좋은 결과를 이뤄냈으면 한다. 최지훈씨의 바램처럼 포춘이 잘 운영되고, 지역에서도 다양한 대학언론의 어려움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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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저녁, 용우, 용우의 20년지기 친구인 수안과 현수, 혜정은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고, 2차에서 일식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어묵탕을 사이에 두고 짠! 술잔이 부딪친다. 부어라. 마셔라. 즐겁게 술을 마시다 서로 말장난을 나눈다. 너도 한잔. 나도 한잔. 서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술을 주고받는다.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가 발표됐다. 25년의 위안부 협상을 수포로 만든 협상이었다. 서울과 도쿄는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의 처리 문제도 합의했다.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 대학생들이 소녀상 앞에서 농성 시위를 했다. 전국 각 대학의 학생회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용우는 중학생 시절 교실에서 공을 차다 창문을 깨먹은 추억을 회상한다. 다들 웃겨 자지러 진다. 용우의 말을 혜정이 받아친다. 혜정은 그때 상황을 재치있게 받아쳤다. 모두들 빵 터지고 말았다.

 

16, 수요시위. ‘소녀상을 지켜주세요라는 플랜카드와 팻말이 보인다. 시민들이 위안부 소녀상 철거 반대 시위를 하던중, 대표적인 극우단체인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등장해 집회 분위기를 깼다. 그들 앞에서 피켓팅 시위를 한 대한민국효녀연합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술자리는 그렇게 무르익고 있었다. 용우와 혜정이 농담을 주고받으며, 수안이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용우, 혜정, 수안의 술자리 연합이 탄생했다. 그때 갑자기 술에 취한 현수가 중얼거렸다. 아무도 그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분위기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수안이 현수에게 핀잔을 주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효녀 연합의 홍승은씨는 더 많은 연합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리고 대한민국 할머니 연합이라는 단체가 피켓팅을 하고, 플랜카드를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분위기가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오빠 연합이라며 효녀들을 보호하겠다, 자신이 총선 예비후보라는 청년이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이 단체의 구림에 대해 성토하기 시작했다.

 

-현수는 계속 중얼거리고 있다. 자신은 용우와 혜정의 농담을 받아칠려고 했다고 말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만취한 상태라 알아들을 수 없었다. 술자리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기 시작했다. 용우, 혜정, 수안 셋다 표정이 험악해 지기 시작했다. 수안은 술자리가 망했다며 짜증을 냈다.

 

대한민국 오빠 연합의 대표자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냐며, 자신이 총선 예비후보라며 소개를 하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과 댓글로 싸우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 네티즌에게 추태를 부렸다는 사진까지 SNS에 등장했다. 사람들의 반응이 더욱 험악해졌다. 여성에 대한 저급한 인식과 자신이 총선 예비후보라는 걸 어필하기 위해 위안부 문제를 이용하는 것 같다며 비판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술자리에서나,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면 이런 광경들을 자주 목격한다. 사건이 발생하고여 논쟁거리로 떠오르면 누군가가 재치를 발휘해 이목을 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이를 되받아쳐 불판을 달군다. 하지만, 꼭 누군가가 도와주겠답시고 사건에 대해 이상한 소리를 해 재를 뿌리고, 사건은 결국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우리는 술자리에서 경험 했을 것이다. 되받아칠 실력이 없으면 그냥 적당히 맞장구를 치는 선에서 끝내야 하는 것을. 그리고 재치있게 말을 받아치는 타이밍에 대한 눈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2절, 3절 하지말고 1절만 하자는 말을 되새기며 사회문제도 그렇게 대처했으면 한다. ’재밌는 술판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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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는 “Le tout nouveau testament.”, '모두의 새로운 성서'이라는 뜻이다. 국내판 제목이 뜬금없는 편이다. 수입사에서 제목을 재미있게 로컬라이징을 해서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기는 하지만, 영화의 내용과 괴리됐다. 너무 무리수를 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아마 유럽판 포스터에 'Dieu existe. Il habite à bruxelles (신이 존재한다. 그는 브뤼셀에 산다.)' 이라는 문구 때문인것 같다.- 또한 예고편과 실제 영상의 분위기와 내용이 많이 다르다. 예고편에 너무 과도한 편집을 해 영화의 기대와 재미를 반감시켰다. 다른 사람들은 예고편을 보지 말고 영화를 감상했으면 한다.

 

영화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로 구성되어 성경책을 넘기는 듯한 착각을 만든다. 그리고 이 옴니버스적인 시나리오는 맨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하지만 결말 부분이 어이가 없는 지점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주인공 에아는 가부장적이고 마초적이고 폭력적이기도한 술주정뱅이 아빠()를 골탕먹이고 오빠(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으로 가출한다. 인간세상으로 내려온 에아는 오빠의 조언을 통해 새로운 성서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노숙인을 만나서 성서를 써달라고 말하고, 미리 뽑아둔 6명의 사도들을 만나는 내용이다.

6명의 사도들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외된 사람들이다. 일만 하던 노년의 회사원, 팔이 없는 미인, 싸이코패스, 성도착증이 있는 사람, 인생의 무력감을 느끼는 부잣집 부인, 난치병에 걸린 여자이고 싶은 남자아이. 에아는 그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기적을 행한다.


 영화는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먼저 가부장주의의 허상을 공격한다. 에아의 폭력적인 아버지는 집안에서만 대장이다. 집 밖에서는 자기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불량배들에게 폭행당하는 무능한자로 묘사된다. 이 전개를 통해 가부장주의의 허상을 폭로하고 있다. 신의 딸인 에아는 가부장주의로 대표되는 아버지가 만든 폭력적 세상을 소외된 자들과 함께 바꿔나간다. 세상의 원리는 폭력적인 아버지의 힘이 아니고 연대하는 딸의 힘이라는걸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로 영화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또 다른 재현을 보여준다. 아버지는 크로노스와 같은 포악한 신이다. 반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소심하지만 냉장고에서 음식을 창조하고, 집안을 정돈하는 어머니는 조건 없는 사랑을 하는 대지모신 가이아다. 에아는 크로노스를 신의 세상에서 몰아낸 제우스다. 아버지가 없는 집안에 혼자 남게 된 엄마는 컴퓨터를 리셋한다. 이후 폭력적인 사회를 평화롭고 꽃이 가득한 세계로 탈바꿈시킨다.

 

 딴에 프랑스어를 나름대로 공부했다보니 자막을 보면서 꽤 감탄했다. 2장에 제목 자막과 성도착증 환자가 자신의 첫사랑과 재회했을 때, 그 둘이 나누는 대화를 해석한 자막이 깔끔했다. 게다가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관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걸 생각하면, 그냥 넘어가도 될 만한 지점들도 무난하게 번역했다.


 영화 곳곳에 묻어난 상상력이 일품이다. 신이 컴퓨터로 인간들을 관리한다는 설정, 에아가 인간의 남은 수명을 휴대전화에 전송하고, 이를 인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묘사는 영화의 엔딩에서 새로 창조된 세상에 대한 묘사에서 빛을 발한다.

아쉬운 지점이 있기는 하지만, 영화 곳곳에 묻어나오는 상상력과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에 알맞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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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시, 클럽파티의 시즌이다. 서면의 수많은 클럽들이 그러하듯. 신년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당연히 부산/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성소수자 모임인 Q.I.P (Queer In PNU)도 클럽파티를 준비했다. 


부산대 성소수자 모임 QIP의 클럽파티 행사 포스터. -QIP 트위터 계정에서 발췌-


 서면 교보문고 맞은편 오즈 홀을 대관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어느 클럽 파티와 비슷하게 입장료를 내고, 신분증을 확인한 이후, 종이 팔찌를 장착하고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형식이었다. 2층에서 물품을 맡기고, 다른 클럽파티와 달리 아웃팅(신변공개) 우려가 있어 지정된 포토존 이외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다. 행사장 무대에서는 DJ가 댄스믹스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고, 홀에서는 춤을 추는 참가들이 있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즈음. Q.I.P회원들의 무대공연이 있었다. 


 차기 대표의 엔까 공연을 시작으로, 회원들의 노래 공연이 시작됐다. 세 번째 공연에서 ‘코뿔소’가 나오면서 떼창이 일었고 분위기는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공연이 끝나고, QIP소개가 있었다. 15년 집행부들과 16년 집행부, 차기 대표 소개를 끝마치고 댄스공연이 펼쳐졌다. 회원들의 정열적인 댄스공연은 도발적이면서도 강렬했다. 


 행사가 진행될수록 서면에서 열리는 평범한 클럽파티와 다를 바 없는 분위기였다. 청춘들이 끼를 부리고, 답답한 감정을 춤으로 해소하는 그런 파티들과 별 다르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A씨(24)는 “평소에 서면일대의 클럽행사와 별 다르지 않다. 오히려 성적지향에 얽메이지 않은 행사였다보니 더 편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B씨(25)는 “타지에 살고 있는데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즐겁다. 재밌다. 다음 행사 순서들이 기대된다.”고 행사를 평가했다. 


 행사는 단순히 부산대 QIP 회원뿐만 아니라. 영남지역에 거주하는 성소수자, 성소수자 문제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이 참여했다. 


 밤 12시, 평등한 2015년 12월 31일 밤이 끝나고, 평등한 1월 1일이 시작됐다. 많은 참가자들이 환호했다. “파티에 오신 모든 분들이 Q.I.P입니다.”던 차기 대표의 메시지가 맞는 말이라는 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그렇게 청년들의 신년 행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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