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nrich의 대학사회 이야기.

 

 근혜 2~4(2014~2016), 경상도 동래부 근방 신고을. 언시(言試)를 준비하고 있는 백면서생(白面書生) 하인혜가 자택(自宅)근처를 방랑(放浪)하며 한 상가를 관찰한 기록이다.

 

 근혜 2(2014) 10, 하인혜 서생(書生)이 대로를 지나가며 간판을 바라보길 저 집은 콩 요리 전문점이구나. 콩 칼국수와 두부요리가 맛있다고 하니 먹어 봐야겠구나하여 시식을 했다. 맛이 무난했다.

 

 근혜 2(2014) 12, 하인혜 서생이 예()의 집에 다시 가려 했으나 가게 문이 닫혀 있었다. 가게 입구엔 임대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하인혜 서생 안타까워 하며 미리 자주 갈걸라며 탄식했다.

 

 근혜 2(2015) 12, 서생이 예의 근처를 지나가니 민속주점이 생겼다. 막걸리를 즐기지 아니하였던 하인혜 서생은 한번도 주점을 방문치 아니하고 지나쳐 갔다.

 

 근혜 3(2015) 3, 하인혜 서생이 달구벌 출타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민속주점을 바라봤다. 주점 입구엔 임대라는 방이 붙어 있었다. 서생 왈(), ‘가게 주인이 무슨 일이 생겨서 가게를 정리한게 아닌가라 했다. ‘임대딱지가 붙은 이유를 확인할 겨를이 없어 그냥 지나갔다.

 

 근혜 3(2015) 5, 하인혜 서생이 동래현 시민공원에서 풍류를 즐기고 집으로 가던 차에, 예의 민속주점이 다른 순두부 전문점으로 바뀌어 있는 걸 보았다. 사흘 뒤, 하인혜 선생은 옛 회한에 빠져 순두부 전문점을 들러 그 때를 회고(回顧)했다.

 

 근혜 3(2015) 7, 순두부 전문점이 횟집으로 바뀌었다. 일대를 배회하던 하인혜 서생 왈 임대라는 간판도 보지 못하였거늘 순두부 전문점이 횟집으로 바꾸었다니 기이한 일이다며 혀를 찼다

 

 근혜 3(2015) 9, 예의 주막 바로옆 공터에 그간 있었던 가게들의 간판이 저잣거리 생선마냥 켜켜히 쌓여있는 걸 하인혜 서생이 목도(目睹)했다. 서생 왈, ‘불과 2년도 채 안돼 가게가 바뀌니 흉물스리 쌓여있는게 아닌가. 간판 하나하나가 서민들의 빚이요. 피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 한탄했다.

 

 근혜 3(2015) 10, 하인혜 서생, 공터를 가로지르며 산보(散步)하던 중, 횟집 간판이 내려가는걸 목도했다. 간판이 내려가고 육개장집이 들어서고 있었다. 하인혜 서생 가로되 대체 무슨 변고가 있기에 이렇게나 잔인한 세상인가. 노동하지 못해 장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고, 석달도 못가 패가망신(敗家亡身)하고 있으니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랏님이 경제민주화니 하면서 도탄에 빠진 서민들을 구하겠다고 그리도 천명(闡明)했건만 거짓말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가지지 못한 자들이 입에 풀칠조차 못하고 장사하다 빚쟁이가 되어 거리로 내앉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매인다.' 며 탄식했다.


 근혜 4(2015) 1,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 동래현으로 향하던 하인혜 서생은 육개장집 입구에 임대라는 글귀를 보고 이내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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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는 “Le tout nouveau testament.”, '모두의 새로운 성서'이라는 뜻이다. 국내판 제목이 뜬금없는 편이다. 수입사에서 제목을 재미있게 로컬라이징을 해서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기는 하지만, 영화의 내용과 괴리됐다. 너무 무리수를 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아마 유럽판 포스터에 'Dieu existe. Il habite à bruxelles (신이 존재한다. 그는 브뤼셀에 산다.)' 이라는 문구 때문인것 같다.- 또한 예고편과 실제 영상의 분위기와 내용이 많이 다르다. 예고편에 너무 과도한 편집을 해 영화의 기대와 재미를 반감시켰다. 다른 사람들은 예고편을 보지 말고 영화를 감상했으면 한다.

 

영화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로 구성되어 성경책을 넘기는 듯한 착각을 만든다. 그리고 이 옴니버스적인 시나리오는 맨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하지만 결말 부분이 어이가 없는 지점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주인공 에아는 가부장적이고 마초적이고 폭력적이기도한 술주정뱅이 아빠()를 골탕먹이고 오빠(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으로 가출한다. 인간세상으로 내려온 에아는 오빠의 조언을 통해 새로운 성서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노숙인을 만나서 성서를 써달라고 말하고, 미리 뽑아둔 6명의 사도들을 만나는 내용이다.

6명의 사도들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외된 사람들이다. 일만 하던 노년의 회사원, 팔이 없는 미인, 싸이코패스, 성도착증이 있는 사람, 인생의 무력감을 느끼는 부잣집 부인, 난치병에 걸린 여자이고 싶은 남자아이. 에아는 그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기적을 행한다.


 영화는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먼저 가부장주의의 허상을 공격한다. 에아의 폭력적인 아버지는 집안에서만 대장이다. 집 밖에서는 자기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불량배들에게 폭행당하는 무능한자로 묘사된다. 이 전개를 통해 가부장주의의 허상을 폭로하고 있다. 신의 딸인 에아는 가부장주의로 대표되는 아버지가 만든 폭력적 세상을 소외된 자들과 함께 바꿔나간다. 세상의 원리는 폭력적인 아버지의 힘이 아니고 연대하는 딸의 힘이라는걸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로 영화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또 다른 재현을 보여준다. 아버지는 크로노스와 같은 포악한 신이다. 반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소심하지만 냉장고에서 음식을 창조하고, 집안을 정돈하는 어머니는 조건 없는 사랑을 하는 대지모신 가이아다. 에아는 크로노스를 신의 세상에서 몰아낸 제우스다. 아버지가 없는 집안에 혼자 남게 된 엄마는 컴퓨터를 리셋한다. 이후 폭력적인 사회를 평화롭고 꽃이 가득한 세계로 탈바꿈시킨다.

 

 딴에 프랑스어를 나름대로 공부했다보니 자막을 보면서 꽤 감탄했다. 2장에 제목 자막과 성도착증 환자가 자신의 첫사랑과 재회했을 때, 그 둘이 나누는 대화를 해석한 자막이 깔끔했다. 게다가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관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걸 생각하면, 그냥 넘어가도 될 만한 지점들도 무난하게 번역했다.


 영화 곳곳에 묻어난 상상력이 일품이다. 신이 컴퓨터로 인간들을 관리한다는 설정, 에아가 인간의 남은 수명을 휴대전화에 전송하고, 이를 인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묘사는 영화의 엔딩에서 새로 창조된 세상에 대한 묘사에서 빛을 발한다.

아쉬운 지점이 있기는 하지만, 영화 곳곳에 묻어나오는 상상력과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에 알맞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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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독재 정당화하는 국정교과서 규탄한다!” 구호가 여당의 텃밭인 부산한복판에서 울러퍼졌다


정부는 교과서의 좌편향을 이후로 검정제를 폐지하고 국정제로 회귀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여당 당대표는 역사학자 90%가 좌파라는 망발을 일삼으며 국정교과서 논란을 심화 시켰다. 대학과 역사학계, 교육계에서 즉각 반발했다. 교수들은 교과서 집필거부를 선언하고, 대학생들은 학내에 대자보를 부착하고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교사들 역시 1인시위를 하고 교육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국정교과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런 움직임은 결국 전국적인 국정교과서 반대 집회로 이어졌다.


 오후 6,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대학생 네트워크에서 집회를 했다. 대학생 집회는 개인적인 사정상 늦게 도착해 후반부 상황을 봤다. 150명 정도의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참여한 집회였다. 일반대학 학생들 말고도 교육대학 야구 점퍼를 입은 학생들과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학생들은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연설했다. 그리고 퍼포먼스를 하고 새하얀 마스크를 착용하여 침묵행진을 했다.


국정교과서 반대 학생 침묵행진.집회현장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의 행진시위가 끝나고 무대는 곧 시민전체가 참여하는 집회로 바뀌었다. 시민 집회에서는 많은 시민들과 사회단체, 야당에서 참여했다. 시민집회는 동아대 학생의 연설로 시작했다. 동아대 학생 이대희씨는 좌파교과서라 지목된 검정제 교과서에도 노동자, 여성, 인권이야기가 별로 나오지 않는다며 국정교과서에서는 어떻게 될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후 부산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인 구자상씨의 연설이 이어졌다. 구자상씨는 박정희 정권의 국정교과서가 어땠는지 이야기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이후 황석제 부산대 총학생회장의 연설이 있었다.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이 나서서 국정교과서를 막아내자고 말했다. 청소년 YMCA 활동회원이 국정교과서 반대 연설이 이어졌다.


 연설이 끝날 때마다 간간히 개인 율동패 공연과 학부모들의 공연이 있었다. 다른 집회였다면 민중가요가 울려퍼졌을텐데, 이번 집회에서는 대중가요를 개사하거나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들이 나왔다. 대중가요로 막간 공연을 하다보니 결연에 가득찬 분위기는 덜 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집회를 처음 참여하는 사람들은 부담없이 집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서면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피켓팅을 하고 있다.서면 1번가 가두행진 모습.



 집회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됐다. 서면 지하철역을 통해 서면1번가 주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학생들이 맨 앞에서고 뒤에는 시민들이 섰다. 학생들은 확성기를 들고 국정화 반대 유쾌하게 구호를 외쳤다. 행진 과정에서 일부 나이 많은 시민들이 역정을 내기도 했지만, 집회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집회를 지지한다"며 참가자들에게 악수를 하는 행인들도 있었다. 집회는 경찰과의 충돌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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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오후 8시부터 50여분간 부산 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부산 불꽃축제는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로 올해로 11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권역이 생활권이라 저도 한번 불꽃축제를 보러 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광안리 해변일대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광안리에 있는 사회단체 사무실이 있는 건물 옥상에서 관람했습니다. 사실 많은 부산시민들이 광안리 해변에서 보기도 하지만 해수욕장 인근 아파트나 아는사람이 있는 건물 옥상에서 많이들 관람합니다. (그 이유는 해수욕장 일대가 많이 붐비기 때문입니다.) 




<좌: 부산경찰에서 공개한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우 : 4:30분경에 아이패드 3세대로 찍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올해 부산시에서 일부 구간을 유료화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유료화 좌석의 표값이 터무니없이 비싼것도 있었고(50분간 불꽃놀이를 하는데 테이블석 10만원, 일반석 7만원), 유료구간의 좌석이 그닥 좋지 않았던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관람하러 왔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가 아이패드로 찍은 사진들과 영상을 풀어보겠습니다. (스압 주의)



















































아래부터는 제가 직접 찍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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